나무 외/춘양지역

무관심행정에 향토산업추락

춘양목연구회 2009. 12. 23. 22:59

무관심 행정에‘향토산업’추락

공무원 관심과 열정 부족 

 

지역 우수자원 육성 안돼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향토산업 우수자원 지원사업에 군산시가 관심과 열정부족으로 지난 4년간 한 개의 사업도 육성하지 못해 눈총을 사고 있다.

향토산업은 지역에 있는 농축산물, 전통기술, 문화 등의 향토자원을 활용,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생산∙가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지역경제와 직결된다.

하지만 군산시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향토산업 우수자원 공모사업에 한차례도 신청하지 않다가 올해 처음으로 2011년 사업에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북도는 농림수산식품부에 공모하기 위해 지자체들로부터 지역 우수자원을 신청 받았다.

여기에 군산시는 처음으로 흰찰쌀보리막걸리를 선보여 전주 한식, 익산 날씬이고구마 등과 함께 10개 추천자원으로 선정돼 올해 말 최종 선정을 기다리게 됐다.

이번 향토산업 우수자원에 선정되면 신소재 상품개발, 향토자원을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 등에 3년간에 걸쳐 30억원이 지원된다.

‘향토산업육성 공모사업’은 올해까지 전국 79개 자원이 육성중인 가운데 전북은 10개 자원(2007년 1개, 2008년 4개, 2009년 5개)이 선정됐고 내년 사업에 6개 자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완주군이 3개로 가장 많고 김제시와 남원시, 무주군, 고창군이 2개, 전주시와 익산시, 정읍시, 순창군, 장수군이 각각 1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사업에는 총 416만1800만원(국비 207억4400만, 지방비145억1200만원, 자부담 63억6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다”며 “다행히 올해 흰찰쌀보리막걸리가 전북도의 심사를 통과, 선정돼 올해 말에 있을 최종 선정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씨(57∙회현면)은 “관련부서가 군산지역의 우수자원을 찾아 발굴∙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농어촌 활력증진과 지역경제를 이끌어야 했다”며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인 만큼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말고 관계 공무원들이 좀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중앙부처 지원사업에 군산시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죽어라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몰라서 신청을 못했다는 변명은 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성토했다.

◇ 전북도 추천 향토우수자원(2011~2013)
▲군산 흰찰쌀보리막걸리 ▲전주 한식 ▲익산 날씬이고구마 ▲정읍 소나무 ▲남원 허브 ▲남원 묵 ▲김제 우리밀 ▲완주 한지 ▲순창 블루베리 ▲고창 천일염

◇ 도내 향토산업 육성자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