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새벽. 여섯시
춘양에서 출발
명호면 청량산은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어요.
매주 한차례씩 아이와 아내는 이웃과 함께 산에 오릅니다.
나만빼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난못가 난못가..' 하다가 오늘은 따라나섰어요.
그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데.. 갔다오면 뭔가 이야기가 많습니다.
자기네끼리 또가자그러고..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입니다..
돌담이 정겨운 암자입니다.
산길에 떨어진 늦가을의 낙엽을 밟는 느낌도 좋습니다.
등산객과, 청량사방문객이 쌓아올린 모양다른 조약돌 하나하나에는 갖가지 염원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한결, 똥준입니다.
청량사 탑이 작지만 견고한 모습으로 산속에 밖혀있군요.
등산로에 드러난 소나무뿌리가 세월을 이야기합니다.
지난주에는 하늘다리에 갔다왔다며 오늘은 자소봉에 오르기로 했어요.
자소봉올라가는 오솔길이 재미있습니다.
이웃 종얄님내외와 아이들이 같이 갔어요.
자소봉에서 보이는 전경이 멋있습니다.
입체감이 있군요.
산마다 마을을 품고있습니다.
자소봉 올라오는 마지막 관문
산악회 길표찰이 만장같습니다.
올라오는 길이 곧 내려가는 길.
가파른 계단입니다..
산은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기 보다는 또다른 산과 봉우리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도 주변을 잘 보여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컵라면, 삼각김밥, 커피를 마십니다.
군것질은 산행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철난간으로 이어진 등산로입니다.
사진기를 보면 손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부시간에 질문도 많이했겠지요.
사진찍어달라며 평소에는 안하는 포즈를 취합니다.
가을 오전햇볓을 안고있는 고즈넉한 청량사 풍경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가을햇빛이 비추는 산길이 화사합니다..
봄에 꽃이 핀다면 가을에는 낙엽이 꽃을 피워요.
겨울이 오기전에 이런 길을 걸어야해요.
가을길은 가벼워도 충만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자와 돌담. 낙엽. 그리고 다정한 이웃과 아이들
오랜시간 다독여진 돌담과 같은 우리의 관계는 오솔길처럼 한적하지만 끊어지지않아요.
발걸음에는 정이 쌓이고, 돌조각 마다 좋은 바램이 쌓입니다.
가파른 길에 가지런히 놓인 계단들입니다.
아홉시경.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올라오는 등산객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드디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였다.
등산을 준비하는 사람들
차들도 많아지고
붐비는 모습.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청량산비나리마을의 산속미술관에 들렀습니다.
삼동에서 바라본 낙동강계곡
댐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군요.. 새벽에 출발하여 지금은 11시 경입니다.
비나리마을에 들르지 않았다면 10시경에 집에 도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도 가능하면 산에 가 보고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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