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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다큐멘터리 '금강송'의 문제점

춘양목연구회 2006. 3. 3. 22:54
 

포항MBC에서 창사특집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금강송”이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봉화군민의 입장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확인한 바로는 포항MBC는 ‘베스와 블루길의 천하’‘경신호, 13년의 침묵’등 다수의 환경다큐멘터리와 ‘세계의 역사도시’‘남산’등의 문화역사교양다큐멘터리를 다수 제작하였고, 9002년에는 10월 28일에는‘소나무가 피운 향기 송이’라는 다큐멘터리 등도 방영하였습니다.


아래는 방송내용의 요약 및 문제점 제시입니다.


‘금강송‘


다큐멘터리 ‘금강송’은


1부, 천년송의 비밀

2부, 금강송이 사라진다. 로 나누어 방영되었습니다.


확인하실 수 있는 주소 : http://www.phmbc.co.kr/tv/tv-DocuPine.htm


요약


기획의도


금강송은 옛날에는 황장목으로 불리었다.

지금은 수탈되고 남벌되어 전설 속의 나무가 되어간다.

보존대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내용


1. 400년 된 목관은 어떻게 썩지 않았을까?


2. 금강송의 비밀. - 외국산소나무 또는 타 지역소나무와의 비교.


3. 금강송을 지킨 조선의 그린벨트 황장봉산.- 역사 속의 금강송

4. 새롭게 밝혀낸 일제의 금강송 수탈역사


5. 춘양목은 왜 춘양목일까?


금강송의 훼손의 역사를 말해주는 또다른 이름 ‘춘양목’


6. 마지막 남은 희망, 울진 소광리


에필로그 -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금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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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자세한 보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금강송에 대한 다른 방송도 볼수 있는지요?

보니 몇부작으로 만들어진 방송이던데 나머지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런 방송, 사명을 가지고 계속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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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1. 일제시대 이전에는 ‘금강송’이라는 말이 없었는데, 마치 금강송이 옛날부터 사용되어진 것처럼 과장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명 첫줄에서 <금강송은 소나무의 제왕으로 한민족과 생로병사를 함께 해왔다.

임금과 사대부의 관재(棺材)로, 속이 황금빛을 띠어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렸으며, 경복궁과 같은 궁궐과 천년 고찰의 대들보로 사용돼 죽어서도 천년의 영화를 이어가고 있다.>

고 하여 옛날부터 금강송을 황장목이라고 부른 것처럼 동일시하여 묘사하지만,

사실은 황장목을 지금에 이르러 금강송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이는 시점과 관점의 왜곡입니다.


2. 이후부터는 황장목이 등장하지 않고, 그와 동일시된 금강송이 나오므로서

시청자는 옛날부터 금강송이라는 것이 있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불리웠던 것으로 착각을 하게 합니다. 이와같은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문화재가 금강송으로 만들어져 우수하다는 사실을 부각합니다.


 

3. 춘양목에 대한 해설도 나오는데, 춘양목은 왜 춘양목일까?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해설.


<50년대 춘양, 영주, 석포를 잇는 영암선 철로가 개통되면서 금강송의 무분별한 남벌은 더욱 본격화 된다. 특히 춘양역은 금강송이 외지로 반출되는 주요한 통로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강송을 춘양목이라 부르기 시작한다. 춘양목이란 이름은 역설적이게도 금강송 산지에 대한  훼손 역사를 특징짓는 금강송의 또 다른 이름인 것이다.

취재진이 찾아낸 당시 금강송 반출기록에 따르면 년간 만톤이 넘는 나무가 영암선상의 작은 역인 석포역에서 반출됐다. 무분별한 벌채 허가와 80-90년대 전국을 휩쓴 솔잎 혹파리, 앞으로 닥칠 제선충등의 위협으로 민족의 나무 금강송은 더 이상 명맥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에 처해 있다.>


여기에서 예로 든 반출기록은 춘양역이 아니라 석포역입니다.

그리고 춘양목이 훼손을 한 것이 왜 금강송일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일본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금강송이 산림을 훼손 한 이름이고, 황장목을 훼손한 이름일 수 있지요.


이 방송물은 통상 객관적이고 공익적이라고 인식되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편향된 부분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는 우리의 견해를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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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제작자는 사과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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