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자료/인터뷰

9시 33분

출연프로그램 : 스튜디오 1039(FM 103.9 MHz)

 

진행자 : 서영주 MC

< 질 문 내 용 >

경북 봉화에서는 춘양목이라고 불리우는 금강소나무를 직접 키우시는 농민이 있다고합니다. 오늘은 금강소나무에 대하여 말씀나눠보겠습니다.

금강송의 옛이름 춘양목은

현재 계신 춘양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 이름이죠?

설명을 좀 해주세요.

네, 춘양목은.. 예로부터 황장목이라고 불리던.. 걷도 붉고 속도 붉은소나무를 일컷는 말인데요..,  춘양이라는 지명이 소나무이름으로 사용된 때는 1950년대와 60년대 백두대간 인근에서 벌채된 소나무가.. 춘양역에 집하되어 대도시로 실려나가면서 부터입니다. 이곳으로부터 반출된 나무의 질이 너무좋으니까. 당시에는 춘양목이 좋은나무의 대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 춘양목은 일반소나무와 어떻게 다릅니까?

춘양목은 백두대간에/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낙락장송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심재라고 하는 나무의 속이, 다른말로 황장이라고도하는데 이것이 일반소나무는 52프로인데 비하여 춘양목은 87프로입니다..,

압축 강도는 일반소나무는 430킬로그램인 반면

춘양목은 640킬로그램입니다.

휨 강도는 일반소나무가 741킬로그램인 반면에 춘양목은 975킬로그램으로

춘양목은 재질의 특성이 일반 소나무에 비하여 훨씬 뛰어납니다.

일반인도 육안으로 구별이 가능한가요?

그럼요, 춘양목은 껍질이 얇고 붉어서.. 시원하고 깨끗해보입니다. 봉화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쭉쭉 늘어서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낙락장송이 바로 춘양목입니다.

춘양목은 산에서만 자라는 건 줄 알았는데,

묘목을 키우신다니 조금 의외-ㄴ데요.

어떤 방식으로 춘양목 묘목을 키우고 계신 겁니까?

이곳에는 우량한 춘양목군락지가 많습니다. 가을에 춘양목의 솔방울을 직접채취해서 보관해두었다가 봄에 파종을 하고있습니다. 올해도 5월 초 파종을 했는데요, 요즘 씨앗들이 발아해서 파아랗게 돋아나고 있습니다. 제 눈에는 푸른 솔싹들이 꽃보다 훨씬 이뻐보입니다.

. 춘양목은 봉화의 상징이기도 한데, 봉화가 고향이신가요?

그리고 춘양목 보급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네, 저는 봉화가 고향입니다. 저희가 춘양목을 보급하게된 이유는 춘양목이 봉화의 상징이기에 앞서 황장목이라고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의 조선소나무이고요, 또. 춘양목에는 우리가 닮고싶은 고고한 기품과 매혹적인 선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일반 가정에서도 춘양목을 키울 수 있습니까?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춘양목을 키우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관리 요령 같은 것도 좀 알려주세요.

춘양목은 햇빛을 좋아합니다. 화분은 유약을 바르지 않은 토분을 사용하시면.. 생육에 도움이 되고요, 물은 하루에 한번 흠뻑 주시면 됩니다. 초본류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배수가 잘 되는 용토를 사용하셔야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마사토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집에서 키우면 관상용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시중에 공기정화 기능이 있다고 나오는 식물들이 많은데,

그런 식물들처럼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소나무가 피톤치드를 많이 내 뿜는 나무고,

곁에 두시면 상큼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니까,

건강에도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춘양목 묘목 육성뿐만 아니라

춘양목 씨앗 나눔 행사' 등을 통해 춘양목 보급에도

열심이라고 들었습니다?

네, 국내와 해외동포에게 씨앗나눔행사를 하고있는데요,

해외동포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춘양목씨앗나눔은 저희들 기대보다 큰 감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미국과 캐나다 유럽으로 5만립정도의 씨앗을 보내드렸는데요, 받으신 분들 중에는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며 믿기지않아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올해는 좀 더 노력해서 많은 해외동포분들에게 씨앗을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춘양목 보급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계획을 더 갖고 계신지...

춘양목을 보급함과 동시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춘양목으로 키울 수 있도록.. 수형을 연구하고.., 체계적인 병충해방제력을 구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