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 솔씨나눔/방송자료

라디오인터뷰 / 아침의 광장/ 솔방울무료나눔

춘양목연구회 2011. 1. 31. 10:06

발      신: 안동KBS방송국 <아침의 광장>

            구성작가 최나영 054-850-7311, 010-5554-1705

            FAX: 850-7312

수      신: 봉화군 춘양목연구회 류승하 선생님께.

프로그램명: 뉴스전문채널 KBS 제 1라디오. 

            김무동 아나운서 진행.

            생방송 <아침의 광장>

            FM 90.5(104.5 안동시내)

            AM 963(안동,예천), AM 1206(청송), AM 594(영주),

전체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매일 오전 8시 35분 - 8시 58분

인터뷰 코너명: <광장포커스>

전화인터뷰 시간: 1월 31일 월요일 오전 8:51~57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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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야산에 가면 버려지는 솔방울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솔방울들이 어디에 사용되겠나 싶어

무심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주위를 살펴보면

부산물처럼만 여겨졌던 솔방울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에 <봉화군 춘양목연구회>에서는, 필요한 분들에게

솔방울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계기로 이렇게 솔방울을 지급하게 되셨는지,

오늘은 이 내용 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지금, <봉화군 춘양면 춘양목연구회 류승하>씨와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봉화군 춘양목연구회>에서는 솔방울을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구요. 먼저, <춘양목연구회>는 어떤 곳인지

   잠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춘양목연구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나무 춘양목을 키우고 보급하는 봉화군농민의 모임입니다.

현재 회원은 10여분이고요,

주로 하는 일은 춘양목묘목과 분재, 정원수를 키우면서

 최초의 분재수목원 백두대간마이크로수목원을 조성하고,

소나무를 소재로한 전시행사,

소나무특허상품, 아이디어상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습니다.

  

 


2) <춘양목연구회>에서 이렇게 솔방울을

   무료로 나눠주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촌에 시골인심이란게 있는데요 그게 돈이나 값진것을 나눠주는 게 아니거든요. 자식오면 손 잡아주고, 못생긴 메주띄워주고.. 그런건데요, 솔방울 나눔이 그런 겁니다.


콩을 털면 콩깍지가 남고, 깨를 털면 깨꼬투리가 남듯이, 솔방울에서 씨앗을 채취하고나면 솔방울이 남아요.

 

지금까지 솔방울을 버리거나 삼겹살 꿀때 때고 그랬는데


요즘 인터넷을 보니까 나무조각, 솔방울같은 자연재료를 사용해서 체험활동이나 자연공작물을 만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전국에 산재한 학교와 숲해설가협회에서 미술과 자연체험활동에서 솔방울이나 자연물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솔방울은 흔해 보여도 이게.. 깨끗한 솔방울을 얻기가 쉽지않아요. 솔방울은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솔씨를 채취하고 남은 부산물인 솔방울을 땔감으로 쓰는것보다는 교육용으로 사용하면 훨씬 가치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3) 이렇게 솔방울을 지급한 것은 언제부터 입니까?


저희가 솔씨나눔은 5년째 하고 있는데요,

솔방울나눔은 작년, 2010년 1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4) 주로 어떤 분들이 솔방울을 많이 찾으시는지요?


각 학교미술선생님, 숲해설가선생님들, 지역아동쎈터, 유아원에서도 많이 신청해주세요. 아이들과 집에서 만들기를 하시겠다고 신청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희가 라면박스만큼 드리니까 아마 사용하시기에 양이 좀 많을꺼예요.


5) 주문량은 많습니까? 보통 주문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요?

  (신청자가 많아서 춘양양묘사업소에서도 도와준다는 이야기도

   함께 해 주세요.)


예상외로 아주 많습니다.

애초에 라면박스로 100박스를 예상했는데 일주일에 120박스를 신청된거예요. 그래서 우리지역에 국내최대규모로 금강소나무 춘양목을 키우는 남부지방산림청 춘양양묘사업소가 있는데요, 양묘사업소장님께 나눔취지를 말씀드리고 솔방울지원을 부탁드렸더니 ‘아주 좋다고..’ 좀 많이 도와주셨어요.

이 자리에서 김영재 춘양양묘사업소장님과 사업소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5-1) 주문은 몇 월에 가장 많이 받습니까?

 

12월입니다.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6) 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지급하고 계시는지요?


발송은 주로 택배를 이용합니다.

솔방울 신청은 인터넷으로 받는데요,

나눔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봉화농산물에 이어질수있게 하기 위해서,

봉화군청에서 만들고 봉화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쇼핑몰 ‘봉화장터’에서 주로 신청 받고있습니다


7) 그렇다면 모아놓은 솔방울을 포장을 해 발송을 하기 까지

   연구회 회원님들의 수고도 필요하겠어요?


네, 각자 집에서 솔씨를 털고 남은 솔방울 자루를 들고오시고, 한나절 박스에 담고, 포장해서 보내고, 점심도 먹고 그러지요 

 


8) 이렇게 회원님들께서 무상으로

   수고를 해 주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시골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잖아요. 세계화영향도 있고요, 그래서 또 국가적으로 각 지자체마다 농산물쇼핑몰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또 농산물을 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업처럼 연예인써서 광고할 수도 없고요,

 

그런데 우리 농촌을 살펴보면 촌에서는 흔한데 도시에서는 귀한게 많아요.

경치나, 공기. 수숫대, 콩깍지, 깨깍지, 사과나무전지하면 처치곤란할만큼 나뭇가지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솔방울도 같은건데요,


우리춘양목연구회원님들은 농한기에 이런것들을 태우거나 버리기보다 학생들의 교육재료로, 정서적인 체험자료로 도시에 제공해주고

대신에 도시인의 호감과 신뢰를 얻어서 그것을 봉화지역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나눔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회원님들은 우리 봉화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일을 한다는 생각에 수고를 하시면서도 매우 즐거워하십니다.


9) 이렇게 농부들께서 정성스레 모아 둔 솔방울을

   받게 된 신청자 분들도 많이들 좋아 하시겠어요?


네, 솔방울이 흔한것같아도 막상 주워보려고하면 좋은게 없어요. 도시에서 솔방울을 채취하면 오염물이 많이 뭍어있어서  선생님들이 손이 까매진다네요.

하여튼 이렇게 깨끗하고 색깔이 좋은 솔방울은 처음봤다고 너무들 좋아하세요.


10) 올 겨울 솔방울도 아직 신청이 가능한 지 궁금하구요.

    또, 신청을 원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 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지금도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은 봉화군청 농산물쇼핑몰‘봉화장터’에서 게시판에 신청글을 올려주시면 되고요, 오신 김에 봉화장터에 널려있는 맛있고 신선한 농산물들도 무료로 구경하세요.

 


11) 솔방울 나눔 외에도 <춘양목연구회>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리구요.

    또 설 연휴를 앞둔 지역민들에게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춘양목연구회는

춘양에서 춘양목을 키우면서

춘양목아이디어상품과 전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소득을 올리는 농업인단체입니다.


저희는 지역의 자연자산이자 문화자산 춘양목으로 수익을 얻는 대신에 그 보답으로 2007년부터

매년 6만립의 금강소나무 춘양목씨앗을 전국에 심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전국에 춘양목을 심으러 다닐수는 없어서 춘양목솔씨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지역이 추운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작은나눔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 반향으로 지역농민들이 고른 호감의 혜택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  자신에게 있는 자원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농민들의 넉넉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훈훈한 소식인 것 같은데요.

   자연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봉화군 춘양면 춘양목연구회 류승하>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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