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외/춘양지역

금강송과춘양목

춘양목연구회 2010. 2. 15. 10:51

춘양역과 해방

'춘양목'과 '억지춘양'이란 이름에 대하여, 가끔 듣는말씀은 일제시대 이 일대 금강송을 잘라 춘양역에서 실어내는데, 억지로 기찻길을 돌려 생긴이름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춘양역의 개통시기는 1955년 7월입니다.

해방연도는 1945년 8월 15일입니다.

'억지춘양'은 국민다수에게 광범위하게 통용되던 말인데 지엽적인사건으로 그만한 언어의 확산은 어렵습니다. 그에비하면 스위치백이나 근처의 지명은 폭발적이어야하겠지요.

춘양목과 금강송은 과거 황장목, 현재 백두대간의 소나무를 이르는  다른 말입니다.

다만 금강소나무, 금강송은 1928년 일본인이신 우에기호미키교수님이 [조선산소나무의수상및개량에 관한조림학적고찰]이라는 논문에서 언급하신이래 우리학계와 정부가 받아들인 이름이고
춘양목은 그 이전부터 조선장인 등이 춘양인근에서 산출되던 조선소나무 황장목을 일컫는 말로 국민일반이 사용하던 이름입니다.

일본인 우에기호미키교수님께서 우리나라의 소나무를 연구하시고 금강송이란 이름을 지어주신 이후에 나온 이름으로 '임원재'라는 말이 있는데요,
임원재는 백두대간의 낙락장송 춘양목의 다른이름으로
교수님의 연구를 바탕으로 일본등지로 벌채해간 조선소나무의 집하장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그러므로 황장목, 춘양목과 '임원재' '금강송'은 격이 다른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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