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정원수/소나무외분재소품

소나무, 거북선과 춘양목

춘양목연구회 2008. 1. 14. 22:23

최태환 <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

 

매년 10월과 11월 지자체에서는 각종 축제를 열어 지역 특산물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경북 봉화군은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지역 특산물인 춘양목을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6 파인토피아 봉화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춘양목 소나무가 한 지자체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관광산업화하여 미래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한다니 대단하다.

춘양목이라 함은 다른 말로 '적송'이라고도 한다. 나무의 가운데 부분(심재)이 붉어 이름 붙여졌다.

춘양목은 태백산 일대(봉화. 울진. 삼척 등지)에서 생산된 우량 소나무로서 경북 춘양역을 통해 반출되어 전국 목재상들이 춘양에 가면 질 좋은 나무를 구할 수 있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최근 유명사찰, 고궁보수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그 가격은 보통 소나무의 1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하다 하겠다.

또한 춘양목은 조선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선체로 만들어져 삼나무로 만든 일본 배에 충돌하여 많은 격침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 당시 해전의 주요 전술은 배끼리 부딪쳐 밀어내는 방식이 주를 이뤘는데, 춘양목에 비해 일본의 상징목인 삼나무는 재질이 연해 충격에 약했다.

이 춘양목으로 거북선을 제작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니 춘양목은 단순히 나무의 한계를 넘어 조선, 아니 우리나라를 구한 소중함으로 추앙받아도 모자람이 없다.

봉화군에서는 문화 축제행사에 춘양목을 소개하여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얻고 있는데 이보다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거북선을 만든 국가목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도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분재,정원수 > 소나무외분재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재 친절한명자씨  (0) 2008.09.28
소나무분재  (0) 2008.07.24
소나무, 춘양목100리길 조성  (0) 2008.01.14
소나무 百木의 왕 "춘양목"을 아시나요.  (0) 2008.01.14
명품소나무 춘양목  (0)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