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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 추출물들의 참나무역병균에 대한 항균력

춘양목연구회 2009. 12. 21. 21:37

참나무돌연사(sudden oak death)에 감수성을 보이는 100종 이상의 식물 종들의 생존에 도움이 될만한 연구결과가 도출되었다. 미농업연구청 식물병리학자 Daniel Manter는 나무 심재에서 추출한 추출물들이 이 파괴적인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참나무역병균 Phytophthora ramorum의 생장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참나무역병균은 사람의 지문과 비슷하게 특이적인 유전적 차이를 갖고 있는데, 한 연구팀은 이 병원균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이것의 유전적 설계도를 작성하기도 하였다(GTB2006090097).

이 병은 1990년대 중반 미 서부해안가에서 출현한 이래, 1백만 그루 이상의 참나무와 탠오크를 고사시켰다. 이 파괴적인 참나무돌연사는 고온 다습한 기후 조건에서 더 많은 포자를 생산한다. 특히 늦봄에 내리는 비는 이들 병원균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GTB2005051244). 여러 해 동안 학자들은 나무 심재가 미생물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왔지만, 이들 화합물들이 실제로 역병균에 방어력을 제공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 같다.

미농업연구청 토양영양학실과 함께 Manter는 그 역병균 포자들을 심재에서 추출한 화합물들과 우드칩 그리고 정유(essential oil)에 노출시켰다. 대상 식물 종들은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5종의 세다류(incense cedar, western redcedar, Alaskan yellow cedar, western juniper 그리고 Port Orford cedar)의 추출물들이었다. 웨스턴레드세다와 인센스세다 추출물들은 다른 3종 추출물들에 비해 2배나 더 많은 포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이 병원균 포자를 파괴해서 세포 생장을 할 수 없게 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 활용한 다른 식물 추출물들(더글라스퍼와 레두우드; Douglas fir, redwood)은 이 역병균에 대해 어떤 항균활성도 보이지 않았다.

나무 심재 추출물들은 참나무돌연사를 방제하는 데 있어 활용하기 쉽고 환경친화적이며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재는 쉐이빙보드, 톱밥, 우드칩 또는 액상 추출물들로 가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것들을 산책로, 공원, 자전거용 도로와 같은 사람들의 활동이 빈번한 곳에 이용하면 이 병원균의 포자 이동을 줄이고 확산을 억제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