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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사용시 다양한 제초제를 교환, 혼용해야

춘양목연구회 2009. 12. 20. 09:40

제초 작업을 위해서 다양한 제초제를 사용하는 전략이 생산 비용을 올릴 수 있기는 하지만 한 인기 있는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와 씨앗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퍼듀대학교의 5년간의 연구로 얻어졌다.

글라이포세이트 (glyphosate) 저항성 작물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 인해서 쇠뜨기말 같은 잡초가 `라운드업 (Roundup)`의 유효성분인 글라이포세이트에 저항성을 갖게 되었다. 퍼듀대학교에 잡초학 조교수로 있는 Bill Johnson은 관리 수단을 바꿈으로써 토양에서 저항성 쇠뜨기말과 살아 있는 쇠뜨기말의 씨앗을 거의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초제를 또 친다는 것이 비용 발생을 초래하기는 한다. 밭에 더 많이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Johnson은 저항성 잡초 밀도를 줄일 수 있어서 작물의 생산 잠재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여 말하고 있다.

Johnson의 5년 연구 결과는 학술저널 `잡초학 (Weed Science)`에 출판되었다.

쇠뜨기말은 글라이포세이트에 대항하여 저항성을 발달시킨 최초의 잡초이다. 다른 잡초들도 적응하고 있어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제초제인 `라운드업` 같은 제품들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렇게 제초제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라운드업이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Johnson은 농민들이 제초 작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라이포세이트에 저항성을 가진 `라운드업 레디` 작물에 의존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떤 제초제든지 과도하게 사용하면 잡초는 적응해서 저항성을 발달시키게 되어 있다.

Johnson의 연구는 농민들이 쓰고 있는 제초제를 다양화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옥수수를 파종하기 전에 라운드업에 더해서 다양한 제초제를 사용하여 라운드업과 다른 제초제를 돌려서 쓰게 되면 쇠뜨기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라운드업`과 `라운드업레디` 만을 사용할 때에는 감수성 잡초 한 가지에 세 가지 저항성 잡초를 갖고 있었던 밭에서 Johnson이 제안한대로 제초제를 돌려쓰자 여섯 가지 감수성 잡초에 한 가지 저항성 잡초로 잡초 밀도가 떨어졌다.

Johnson은 라운드업과 라운드업레디 작물만을 계속해서 쓰게 되면 이런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글라이포세이트-저항성 쇠뜨기말이 밭에서 아주 금방 생긴다고 한다. 저항성 쇠뜨기말이 발견된 후 약 2년이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진다고 한다. 사실 글라이포세이트에 저항성을 가진 쇠뜨기말이 발견됨으로써 전적으로 글라이포세이트에 의존하는 잡초-관리 체계는 붕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글라이포세이트에 다른 제초제를 더해서 돌려쓰는 방식은 꽤 오래 동안 효과적인 잡초 관리 체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Johnson의 연구는 콩연합회, 바스프, 다우 아그로시스템스, 몬산토, 신젠타가 후원했다. 그는 다음 단계로 글라이포세이트에 대항해서 저항성을 발전시킨 다른 잡초들의 발생량을 줄이는 관리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