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외/춘양지역

[스크랩] 나라를 구한 춘양목

춘양목연구회 2008. 2. 25. 11:02
거북선과 춘양목
 
매년 10월에서 11월에 걸쳐 많은 지자체에서 각종 문화축제를 열어 자기 고장 특산물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경북 봉화군의 경우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이 지역 특산물인 춘양목을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서울프레스 센터에서 「2006 파인토피아 봉화 관광설명회」를 개최하였는데, 파인토피아란 파인트리(춘양목 소나무)와 유토피아(이상향)의 합성어로 “춘양목 솔내음을 맡으며, 송이를 따는 즐거움”을 상징 한다고 한다.

 이렇 듯 춘양목 소나무가 한 지자체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관광산업화하여 미래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한다니 대단하다 하겠다.
 춘양목 이라 함은 다른 말로 「적송」이라고도 한다. 나무의 가운데 부분(심재)이 붉어 이름 붙여 졌다.

 춘양목은 태백산 일대 (봉화. 울진. 삼척 등지)에서 생산된 우량 소나무로서  경북 춘양역을 통하여 반출되어 전국 목재상들이 춘양에 가면 질 좋은 나무를 구할 수 있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춘양목의 자랑은 보통 소나무보다 생장이 3배 이상 느리고 곧게 자라며 심재가 붉고 제재하거나 재목으로 사용하였을 때 뒤틀림이 거의 없는 나무로서, 조선조 궁궐에서 쓰이는 나무는 거의가 이 나무를 사용하였는데
 최근 유명사찰, 고궁보수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그 가격은 보통 소나무의 10배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하다 하겠다.
 또한 춘양목은 조선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선체로 만들어져 삼나무로 만든 일본배에 충돌하여 많은 격침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

 당시 해전의 주요 전술은 배끼리 부딪쳐 밀어내는 방식이 주를 이뤘는 데, 춘양목에 비해 일본의 상징목인 삼나무는 재질이 연해 충격에 약했다.
 이에 비해 춘양목은 강도가 높아 충격시 삼나무에 비해 훨씬 생존능력이 뛰어 났다.
 이 춘양목으로 거북선을 제작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니 춘양목은 단순히 나무의 한계를 넘어 조선 아니 우리나라를 구한 소중함으로 추앙 받아도 모자람이 없다.

 봉화군에서는 문화 축제행사에 춘양목을 소개하여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얻고 있는 데 이 보다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거북선을 만든 국가목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도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중부지방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 최태환>
출처 : 마당산악회
글쓴이 : 야아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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