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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나무전지

춘양목연구회 2010. 5. 24. 20:22

 

 소나무를 심으시고 가만 있으면 이상하지요.

뭔가 중요한 일을 안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손에 가위가 들리고, 파란 순이라도 나오기 시작하면 더 말할나위가 없지요.. 

 이걸 어떻게해야 하나.. 자르자니 아깝고 놔두자니 재미가 없고.. 

 또 자른다면 어디를 자른단말인가...

 

좀 막막하다는 느낌이 드시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기억해보십시요.

 

목표하는 크기를 예상한다.

가지들은 독립된 개채처럼 서로 경쟁한다

 

 

가지를 자르기 전에 염두에 두어야할 사항은 

 

1. 전지의 목적은 원하는 가지에 채광과 통풍이 잘 되게하는 것입니다.

2. 그래서 원하는 가지에 방해가 되는 가지들을 잘라주는 것입니다.

3. 나무의 크기를 키우는 동안은 원하는 가지에 방해되지않는 가지는 자를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는 분재로 배양중인 소재인데요,

뿌리에서 첫번째마디에서 자란 작은 가지까지가 목적지이고, 옆으로 쭉 뻣어 풍성한 가지가 희생지입니다.

희생지는 나무의 둥치를 키워줍니다. 그러므로 희생지를 자르면 나무의 생장속도가 느려집니다.

정원수의 경우는 크기만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방향에서 보면 뒷쪽의 늘어진 가지가 잘라야할 희생지이고 앞에 보이는 작은 가지들이 몸체와 어울리는 주지가 됩니다.

 아래 소재는 가장 긴 좌측가지를 잘라주면 정원수 소재가 되고, 두가지 모두 잘라주면 분재가 됩니다. 두 가지가 갈라지는 곳에 작은 가지가 있고, 눈이 생겼습니다. 

 

 위의 소재의 윗가지를 잘라주면 아래와 같은 분재가 됩니다.

 어떤가요?

정원수도 기본적으로 전지방법이 이와 같은데 스케일을 더 키우면 되니까 더 쉽습니다.

 

 아래 소재는 굽혀놓은 주지를 나중에 잘라낼껍니다. 대신 그것보다 좀 더 작은 측지를 주지로 만들겠지요,

이렇게하면 자연스럽고 급격한 곡이 형성되고, 키는 작지만 자연의 나무처럼 밑둥이 굵고 윗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소재도 미니정원수인데, 두개의 가지 중에서 길고 굵은가지를 잘라낼 예정입니다.

 이 소재는 현애형으로 만들예정입니다.

 현애를 만들려면 윗쪽으로 너무 치솟는 가지를 잘라주어야합니다.

아랫쪽 소재는 너무 세력이 성하여 위로 뻣어올라간 가지를 잘라주어야겠지요.

 이 소재는 아랫쪽 가지를 더 키워서 밑둥을 더 굵게 만들어야합니다.

 

소나무의 수형은 정해진 형식이 없습니다.

자신의 안목이 있고, 그 가치에 맞게 스스로 만들어내는 형태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나무가 아름다워지면 즐겁고 누군가 자신의 나무를 감탄해주면 행복해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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