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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소나무 춘양목

춘양목연구회 2007. 2. 11. 00:07
 

명품소나무 춘양목

‘춘양목’으로 통하는 명품 소나무인 ‘금강소나무’가 최근 시작된 서울 광화문 복원 사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이 현재 문화재 보수에 쓰일 금강소나무를 가꾸고 있는 곳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남부지방산림청이 관할하는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일대(80㏊)와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236㏊)이다. 이들 두 곳에서만 모두 8만 그루에 가까운 금강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소나무들은 높이 25∼30m,굵기 40∼60㎝ 정도의 거목으로 평균 150살 넘는 연륜을 자랑하고 있다. 순수 토종이라는 큰 상징성을 지닌 금강소나무는 명성에 걸맞게 보통 소나무 보다 생장이 3배 이상 느리면서도 곧게 자라며 줄기와 나무 속이 붉은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재목으로 쓸 때 뒤틀림이 거의 없어서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棺)을 만드는 데 쓰였고 최근엔 고궁 등을 고치는 데 사용된다. 가격도 비싸 보통 소나무의 10배가 넘는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해체된 뒤 2001년에 실시된 경복궁 복원 사업 당시 울진군 서면에서 운반해 간 166그루의 금강소나무는 한 그루당 평균 250만원 가량,제일 비싼 것은 750만원이었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정식으로 신청을 해 오면 반출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기상인 금강소나무가 서울 한복판에서 경복궁의 정문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